Pink Bow Tie
  • 허니와 클로버
  • 2021. 10. 28. 01:40
  • 허니와 클로버


    우리 엄마는 등산이랑 걷는 걸 되게 좋아한다. 어느 날 네잎 클로버의 성지를 발견했다고 하면서 한 아름을 따온 적 있다. 요즘 네잎 클로버가 유행이라 엄청 좋아했는데, 며칠 뒤 코팅을 하고 잘라서 내 책상 서랍에 넣어 주었다. 또 어떤 날은 산에서 들꽃을 따서 꽃을 같이 보고 싶었다고 하며 건냈다.

    엄마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아끼는 꽃병에 넣고 좋아라 했는데, 다시 그 계절이 돌아온 시기에 똑같은 꽃을 따서 내가 건냈다. 나에게 바라는 것 없이 다정한 사랑을 주는 이가 몇이나 될까? 무한한 사랑을 주는 엄마가 보고 싶은 새벽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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